울산지역 13~24세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주말이나 휴일 여가시간을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청소년의 문화 여가`에 따르면 울산지역 청소년 59.6%가 주말ㆍ휴일에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TV 시청(57.6%), 휴식(51.6%), 문화ㆍ예술 관람(3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또 2015년에 비해 휴식과 관광은 각각 19.6%, 12.1% 증가했지만 취미ㆍ자기개발 활동(3.5%p)은 감소한 것을 보여준다.
여가를 함께하는 사람은 친구(55.1%)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족(30.3%)으로 나타났다. 울산 청소년의 평소 여가 생활 만족도에선 `만족`이 38%이고 `불만족`이 14.1%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만족 38.4%, 불만족 10.1%, 여자는 만족 37.5%, 불만족 18.8%로 나타나 여자의 불만족 비율이 남자에 비해 8.6% 높았다. 여가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시간이 부족하여`(59.4%), `경제적 부담 때문에`(3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이 59.6%로 가장 많았고 취미ㆍ자기 개발 활동이 54.2%, 문화ㆍ예술 관람이 42.6%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년 간 관광 목적으로 국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청소년은 65.1%이고 평균 여행 횟수는 5.7회로 나타났다. 해외를 다녀온 청소년은 19.%였고 평균 횟수는 1.6회였으며 이 중 관광 목적으로 해외를 다녀 온 경우가 93.2%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년 간 문화 예술 및 스포츠를 관람한 청소년은 88.3%로 관광보다 약 23% 정도 많았으며 평균 관람 횟수도 9.0회로 관광 횟수보다 많았다. 관람 종류는 영화 94.2%, 음악ㆍ연주회 23.8%, 스포츠 관람 22.1% 순이었다. 또 지난 1년 간 레저시설을 이용한 청소년은 81.3%로, 이용시설은 `해수욕장`(54.8%), `관광명소`(52.3%), `놀이공원`(47.4%)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개월 동안 신문을 본 청소년은 72.4%로, 인터넷 신문이 98.8%로 압도적으로 높고, 일반신문 열람은 14.9%에 그쳤다. 독서를 한 청소년은 70%이며, 평균 22.5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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