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일 오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8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시민대상 수상자, 기관ㆍ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민헌장 낭독, 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축사, 식후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민대상은 박봉준 씨(사회봉사ㆍ효행부문), 차의환 씨(산업ㆍ경제부문), 이태열 씨(문화ㆍ체육부문), 홍순철 씨(학술ㆍ과학기술부문) 등 4명이 수상했다.
시민대상은 울산시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수상자는 울산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송철호 시장은 기념사에서 "울산은 지금 이전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며 "시민이 도시의 중심임을 선언하고, 그 선언을 시민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경축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공연장 로비에서 주민자치센터 동호회 작품전시회가, 대공연장에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가, 야외광장에서는 사회적기업의 프리마켓이 열렸다.
한편 `울산시민의 날`은 고려 태조 13년(서기 930년) 9월 정묘일(양력 10월 1일)에 울산지방 호족이던 박윤웅이 귀부(歸附)한 흥례부의 관할 구역이 현재의 울산시 행정구역과 유사하다는 점을 기념하고 시민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지난 2000년 12월 8일 `울산시민의 날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이듬해 2001년 제1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