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개 산업분야에서 140여개의 민간 투자프로젝트를 발굴해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7천개 창출에 나선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신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8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차,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ㆍ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이 상정ㆍ의결됐다.
우선 전기ㆍ수소ㆍ자율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완성차 업체, 부품업체, 특수목적법인(SPC) 등이 2022년까지 19건, 5조원 투자를 통해 일자리 4천600개를 만들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보급 확대, 공공수요 창출, 시범사업 등을 통해 2022년까지 현재 대비 5배 이상의 전기ㆍ수소차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중심의 충전인프라 확충을 지원해 2022년까지 전기ㆍ수소차 충전기를 각각 1만기, 310기를 구축한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대기업, 부품ㆍ장비 협력사 등이 15건, 96조원 투자해 일자리 1만1천개를 창출한다.
정부는 초격자 유지를 위한 글로벌 시장 선도형 투자로 입지, 전력 등 산업인프라가 적기에 공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oT 가전은 주요 가전사 등이 9건, 8조2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만1천개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구모 스마트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범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홈 `킬러 서비스` 출시를 지원한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는 발전사업자, 태양광ㆍ풍력 제조업체, 에너지서비스 사업자 등이 2022년까지 71건, 12조8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만1천개를 만든다.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신속히 인허가를 하고 입지규제 개선, 주민수용성 제고 및 계통연계 해결 등의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에너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실증 등의 지원도 추진한다.
바이오ㆍ헬스 분야에서는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창업ㆍ벤처기업 등이 27건, 2조7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4천800개를 창출한다.
정부는 헬스케어서비스 분야 투자 지원을 위해 개인정보유출 우려가 없는 대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통한 혁신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내년에 병원의 수요를 반영한 구매조건부 연구ㆍ개발(R&D)을 도입한다.
향후 2022년까지 민간의 투자프로젝트 이행에 따른 일자리 9만2천여개, 정부 지원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1만5천여개가 창출돼 10만7천여개의 일자리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혁신 과제를 조기에 완료하고 R&Dㆍ실증ㆍ보급 등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간의 투자확대를 지속적으로 유도ㆍ지원해 유망 분야에서 2022년까지 목표치인 20만개 일자리 창출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