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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 소재 군사정권시절 `민족기록화` 발굴
1978년 김창락 화백 `울주 반구대 암각도` 제작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10/04 [19:58]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 제작된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를 배경으로 한 군사정권시절 `민족기록화` 한 점이 발굴됐다. 한국적 사실주의 회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창락 화백이 그린 것이다.
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울산대 교수)는 300호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그린 김창락 화백의 `울주 반구대 암각도` 회화 작품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울주 반구대 암각도`는 1992년까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소장했으며, 그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대여, 1998년부터는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울주 반구대 암각도`는 대곡천이 흐르고 건너 각단의 거대한 수직암벽과 멀리 한실 마을 방향에 암벽을 묘사하는 등 반구대암각화 주변 풍광을 현장감 있게 섬세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그림이 특별한 것은 캔버스를 꽉 채운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상상력이다. 


그림에는 60여명의 선사인들이 다양한 역할과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은 배로 절벽에 다가가서 절벽에 사다리를 놓고 바위그림을 새기고 보조하는 선사인이 10여명, 멧돼지가 제물로 마련된 제단 앞에서 여성 샤먼이 10여 명의 부족장과 함께 제의의식을 주제하고 40여명의 부족민들이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민족기록화는 군사정부 시절인 1967년부터 1979년 기간에 김종필 전 총리 주도로 제작됐다.
당시 문화공보부가 김기창, 정창섭 등 당대 최고의 동서양 화가들을 위촉해 우리민족의 국난극복과 경제발전상을 그림으로 표현, 영구히 보존하자는 계획으로 전승 편, 경제 편, 구국위업 편, 문화 편 등으로 나눠 작품이 제작됐다.


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는 "반구대암각화가 국보로 지정되기 훨씬 이전에 민족기록화 문화 편의 소재로 선정된 것은 다소 의외다"라며 "특히 문화 편은 상대적으로 전체 위촉 작품 수가 아주 적었고, 위촉 대상 소재 선정 시점이 1973~1974년으로 발견 된지 2~3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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