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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규 시인   기사입력  2018/10/09 [19:58]

벽두의 산간 오지
대문 없는 나 홀로 집
헛간 같은 아래채 벽에 금식 중인 우편함
혹시나 길어진 동안거에
행여 하고 살며시 손 넣어보니
아차, 이런
어느새
벚꽃잎 한 움큼
시침 뚝
드시었네,

 


 

▲ 장대규 시인    

산간 오지 자그마한 여막 같은 집에 찾는 이 쉬 들라고 대문이 없고
그리움을 먹이로 하는 우편함이 있다.
아롱다롱 사연을 연필로 꼭꼭 눌러 쓴 손편지가 어울리는 산중생활
요즘은 차라리 강제 금식 중이라고 해야 함이 어떨까,
춥고 긴 겨울은 피치 못 할 동안거로,
봄은 너무 짧아 산 벚꽃 폈다 지듯 순간에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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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9 [19:5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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