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환경부,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와 공동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울산롯데호텔에서 `2018년 철새서식지 관리자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세계 철새의 날(10월 13일)을 맞이해, 국내 철새 보호를 위한 당면 문제를 논의하고, 탐조 문화 활성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됐다.

`철새 보호를 위한 하나된 우리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워크숍에는 울산시, 환경부, EAAFP 사무국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지자체 철새 서식지 담당자, 민간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내외 철새 전문가의 기조연설, 초청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루영`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장은 `왜 우리가 철새와 그 서식지를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의 `딩 리 용` 박사와 중국의 `시아 샤오샤` 박사는 최근 이동성 철새의 현황과 황해지역 철새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한다. 또 일본의 야츄 히가타 센터의 `타슈가야`는 일본에서의 철새서식지 보호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울산발전연구원, 순천시 순천만 보전과, 천수만 버드랜드 사업소, 충남연구원, 한국물새네트워크, 철원군 두루미협의체, 인천저어새네트워크 등 국내 관련 기관과 민간단체에서도 국내 철새 보호 우수사례와 탐조 문화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한다.

또 시ㆍ군 철새서식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서식지(FNS) 관리자 실무교육과 울산 태화강 일대에 대한 탐조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철새 보호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철새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