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내년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2019학년도부터 초ㆍ중ㆍ고 251개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는 등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1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은 공교육의 표준을 만들기 위한 출발의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8월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신입생 교복비와 수학여행비 지원 추진 등 `아이 키우기 신나는 교육복지 울산(step1)`에 이어 두 번째로 갖는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업무정상화 방안(step2)`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노 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출범한지 어느새 100일 됐다"며 "공교육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철학으로 교육복지 확대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개혁의 주체인 교사를 대상으로 삼아 실패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교사가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교육청을 비롯한 학교 업무가 교육활동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전 학교 보건교사 전면 배치, 단위 학교 업무지원, 특성화고 입학 업무 전산화, 중복성ㆍ실적위주 사업 축소, 교육청 공문 20% 이상 감축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각 학교에서 추진하는 컨설팅, 일회성 행사, 공모사업, 수업연구대회 등은 올해 대비 10% 이상을 중단ㆍ축소하기로 했다.
또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회의ㆍ행사를 축소하고 실적 쌓기 위주로 운영된다는 연구학교도 올해 48개에서 2022년 32개로 33% 줄이기로 했다. 또 교육감 직속 `학교업무 정상화 추진단`을 운영키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교업무 정상화 추진단을 통해 단위학교의 분야별 명확한 업무모델을 만들어 교육활동 중심으로 업무가 전환되고 지속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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