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 명덕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조감도     © 편집부

국토부 선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 경제와 생활문화 부문에 어떤 긍정적 효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조선산업 침체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지역에 이 사업이 어떤 마중물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시청 본관 시민홀에서 도시재생 전문가와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주민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8월 31일 동구 `도심 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와 울주군 `전통의 보고, 언양을 열어라` 등 2건이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관련사업 선도지역 지정 계획(안)에 대한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는 동구ㆍ울주군 관계자가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과 관련된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뉴딜사업(안)을 소개한데 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질의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동구 도시재생뉴딜사업 `도심 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는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사업비 211억 원과 스마트시티사업 60억 원 등 총 271억 원이 투입돼 동구 남목 2동 일원의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 또 좋은 문화 기반을 가지고 있음에도 문화적으로 단절된 이 지역에 새로운 생활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구는 이를 위해 지역 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주민 문화시설을 확대하며 해당지역 노후 상가를 정비하고 휴식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목 2동에 소규모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생활ㆍ환경ㆍ교통ㆍ문화ㆍ통신 상황을 한 눈에 들여다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울주군 도시재생뉴딜사업 `전통의 보고, 언양을 열어라!`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언양 알프스시장( 옛 언양 시장)일원의 유ㆍ무형 자산을 발굴하고 변화하는 주변 여건을 수용해 이 지역을 지역경제 활성화 원점지역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다. 이전 언양 시장 일원의 번영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지역 특화 상권조성, 지억 경제활성화 생태계 조성, 역사문화 기반 주거지조성, 지역 주민 및 상인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주민주도 조직 구성 등 5개 사업을 구상해 두고 있다.

특히 언양 읍성과 연결된 지역에 역사ㆍ문화 기반 주거지를 조성하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골목길 사업``그린주택 리모델링 사업``창작거점 공간 조성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구, 울주군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안) 발표에 이어 울산과학대학교 우세진 교수, 울산건축사회 김진한 대표, 울산발전연구원 권태목 박사가 도시재생 전문가로 참여, 관련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