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부산시장은 BRT 시민공론화 위원회가 `BRT 공사재개가 바람직하다`라는 결론을 내린뒤 하루 만에 "겸허히 수용한다"고 11일 밝혔다.©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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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은 BRT 시민공론화 위원회로 부터 `BRT 공사재개가 바람직하다`라는 결론을 내린뒤 하루 만인 11일 "심사숙고 끝에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공론화 위원회의 결론을 전달 받은 후 BRT 추진여부에 대한 결정이 오래 갈 경우 시민들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 염려되고 공사중단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공사를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공사재개와 함께 찬반 양측에서 함께 지적했던 `BRT 문제점 보완`사항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까지 해운대에서 시작한 BRT 공사를 충무동까지 연결하고, 공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조치키로 했다. 아울러 공사재개에 앞서 부산경찰청과 협력해 시민안전 강화방안을 최우선으로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추위를 막는 온열의자, 더위를 식혀줄 에어커튼 설치 등 승객대기시설을 개선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간의 환승시설을 확충하여 대중교통 이용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새로운 고급버스를 도입해 BRT 구간의 신설 버스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안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단행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망을 빠른 시일내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부산시정은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도 BRT뿐만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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