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산대 문수관
가을을 맞아 울산대학교 캠퍼스에서 음악전공이 아닌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기타를 메고 대중가요를 들려주는 이색 라이브 무대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김선범(54·사진) 교수와 대학원 2학기 최호현(30)·정진희(여·23)씨, 그리고 4년 정진아(여·22)씨 등 4명. 이들은 6일 낮 12시 40분 울산대학교 문수관 201호에서 건축학부의 건축대학 승격을 기념한 ‘건축음악회’를 연다. 김선범 교수는 다운타운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씨와 함께 직접 통기타를 어깨에 메고 나와 제자들과 하모니를 맞춰 <바위섬>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넌 할 수 있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들려준다. 김 교수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제자들을 보면서 캠퍼스 특유의 멋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무엇보다 교수와 학생이 음악을 통해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했다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석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