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도시관리공단이 관리 중인 중구수영장 소속 직원들이 심정지 환자를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하트세이버`를 수상했다.
중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시설관리팀 소속으로 우정혁신도시 내 한국석유공사에 위치한 중구수영장에 근무 중인 이규호 안전담당 주임과 서승현 차장, 손동섭ㆍ정은아 수영강사 등 4명은 11일 오전 9시 20분 중부소방서에서 `하트세이버`를 인증받았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나 호흡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소생하는데 기여한 이에게 주는 인증이다.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전ㆍ후 의식 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 등 세 가지 상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씨 등은 지난 7월 31일 중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 중인 중구수영장에서 42살 A회원이 수영강습을 받고 샤워실로 걸어가는 중 심부전증으로 쓰러지자 제세동기를 이용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몸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닦는 등 구조 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호흡 상태를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시행했으며, 도착한 소방관에 신속히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함으로써 A 회원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구도시관리공단은 평소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매월 10일을 `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중구수영장 로비에서 심폐소생술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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