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하면서도 아름다운 결혼식이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앞 기억의 숲에서 검소하고 건전한 혼례문화를 확산시키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작은 결혼식(Beautiful Small Wedding)’을 거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작은 결혼식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결혼하지 않는 추세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비용 예식에 대한 인식 개선 ▲저출산 문제 극복 및 건강한 가정 조성 등을 목적으로 ㈔부산여성NGO연합회 주관으로 2015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 결혼식의 주인공은 부산거주 5년 이상, 20세 이상 예비 신혼부부 3쌍이다.
이들 신랑·신부는 ㈔부산여성NGO연합회에 결혼식 신청 동기와 자녀계획, 부부목표 등을 적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선정됐다.
결혼식은 별도 제작된 예식장 세트에서 진행되고 시민 모두가 하객이 된다. 아울러 식사와 폐백 등을 생략하고 간단한 스탠딩 다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작은 결혼식을 통해 허례허식을 없애고 검소하고 건전한 혼례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저출산을 극복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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