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울산 초등학교 안전사고 해마다 증가한다는데
 
편집부   기사입력  2018/10/15 [19:27]

더불어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밝힌 국감 자료에 의하면 울산 초등학교 안전사고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천 건을 돌파한 뒤 지난해까지 3년 내리 1천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 일부학교가 통폐합될 정도로 취학 아동이 적은데 안전사고가 오히려 늘었다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박 의원이 제시한 내용을 보면 지난해 초등학교 안전사고 가운데 낙상 사고가 가장 많다. 교내 계단에서 굴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친 경우가 440건이다. 아이들끼리 다투거나 장난을 치다 다친 경우도 417건이나 된다. 이 둘의 경우 사고가 대부분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발생했을 소지가 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담임교사가 아이들 곁을 떠나 있을 때라고 봐야한다.


결국 담임교사가 한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이런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안전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교육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학교 못지않게 가정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소한 장난이 다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세히 가르치고 갑작스런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아이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교내 안전사고는 역시 학교가 책임 주체다. 예를 들어 복도를 달리던 아이들끼리 충돌해 다쳤을 때 교사나 학교 입장에선 불가항력적인 사고라고 볼 수도 있다.


반면 쉬는 시간 마다 구역제로 나눠 교사들이 살피고 이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킨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사소한 것들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학교가 학부모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교육당국이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방법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확보한 안전 관련 예산은 464억원이다. 그 전해 112억원에 비하면 무려 352억원이나 늘었다. 그런데 그 기간 울산지역 초등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각각 1천 101건, 1천 64건으로 1천 건대를 그대로 유지됐다.


이것은 교육당국이 투입하는 예산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전혀 무관할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예산을 투입해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사설ㆍ인력 부분의 瑕疵지만 초등학교 수업시간과 교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중ㆍ고등학교에 비해 더 많다는 것은 실제 운용면에 구멍이 있을 가능성을 말해 준다. 초등학교 아이들 안전사고 예방은 시설개선이나 예산 투입보다 세세한 관심이란 사실이 새삼 드러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10/15 [19:27]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