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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사, 3개월 `깜깜이` 임단협
사측 `욕설 파문`으로 80일 이상 모습 드러내지 않아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8/10/15 [19:43]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가 3개월 가까이 올해 임단협 교섭을 갖지 못하고 있다.`욕설 파문`을 이유로 회사 측은 지난 7월24일 열린 21차 임단협 이후 교섭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시 회사가 해양사업부 유휴인력에 대한 무급휴업 시행계획을 전하자 노조 측이 욕설과 고성을 지르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특히 한 노조 교섭위원이 욕설까지 내뱉자 회사 교섭위원들은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후 노조측은 주기적으로 교섭장에 나가고 있으나 회사 교섭위원들은 80일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회사는 욕설을 한 교섭위원 교체와 공식사과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위원들 간에 표현이 지나쳤다는 이유로 3개월 가까이 교섭을 해태하는 것은 전체 조합원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회사는 당장 교섭장으로 나와 전 직원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구조조정 중단과 교섭 재개를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지역단위별 순회파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교섭 파행의 원인이 전적으로 노조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회사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노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임단협 교섭 자리에서 욕설을 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질이 부족한 교섭위원 교체와 공식사과 없이는 교섭이 다시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는 18일 예정된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휴업 승인 이후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 8일 울산시가 마련한 노사정 협의회 첫 회의를 통해 대화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협의회 개최 3일 만에 노조 단위지부가 부분 파업에 들어간 데다 노조가 17일 18일 양일간 전면 파업을 강행할 태도여서 임단협 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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