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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이 `수소산업 선도` 도시 되려면
 
편집부   기사입력  2018/10/16 [17:41]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 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가 들어섰다. 수소를 동력화 하려면 여러 가지 사전 실험과 조사가 필요하다. 또 수소를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보다 체계화되고 기술적인 연구가 필요한데 이번에 준공된 실증화 센터가 그런 역할을 한다.


수소를 실용화하는데 있어 현재로선 울산이 선두주자다.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수소 가운데 일부가 그대로 허비되는 것에 주목하고 일찌감치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 관련 전문가들이 서둘러 이 부분에 관심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런 덕택에 차세대 에너지 자원 가운데 하나인 수소에 관한한 울산시가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4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를 울산에 건립한 것도 바로 그 때문 일 것이다. 연구개발한 것을 그대로 묵혀두면 차라리 않느니만 못하다. 지자체들이 각종 연구기관들을 유치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이유는 거기서 나오는 결과물을 상용화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울산의 경우 기존 현대차 생산라인이 쇠퇴했을 때 생산시설 일부를 수소차 생산구조로 변경해 그대로 사용하면 설비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시간과 공간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현대자동차라는 생산 거점을 지역에 그대로 존치시켜 도시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현대차가 지난 2013년 2월 세계최초로 수소차를 울산공장에서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 수소차는 한번 충전으로 약 600㎞를 달릴 수 있다. 우리가 세계 최고 성능의 수소차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현재 국내 도로를 달리는 수소차는 560여대에 불과하다. 울산시의 경우 수소 전기차 56대가 운행 중이고 수소충전소는 2기 뿐이다.


최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수소차 5천대 수입`이란 선물을 안겨줬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물량의 수소차를 선뜻 구입하는 것은 단순히 `선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상업적 교류를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터득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다.

 

자동차 선진국인 프랑스마저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차를 수천 대 씩 구입하면서 기술력 향상을 노리는데 정작 생산 본거지랄 수 있는 울산시 도로 위를 달리는 수소차는 100대에도 이르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연구소를 울산에 유치했다고 떠들썩하다. 울산시가 수소산업 선도 도시가 되려면 수소차와 충전소부터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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