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고(故) 이재훈 대원의 시신이 1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 내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나와 유족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있다. © 편집부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로 참여했다가 참변을 당한 이재훈(25) 대원의 모교인 부산 부경대가 고인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경대는 17일 오후 김영섭 총장이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를 조문하면서 고인의 명예 졸업장을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경대 산악부로 활동한 이씨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한 이후 원정대에 합류했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 과정을 다 이수하지 못했지만 고인의 남다른 도전정신과 열정을 기리기 위해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 김창호(49) 대장이 이끈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네팔 히말라야 다올라기리 산군의 구르자히말산(7193m)에서 새로운 루트인 코리안웨이 개척에 나섰다가 지난 12일 해발 3500m에 설치된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5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원정대원들을 추모하는 `산악인 합동분향소`는 17일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설치돼 19일까지 운영되고,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이 거행된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