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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깃발 꽂는 국내 유통업계
신세계, 세계최초 백화점 봉마르쉐 입점
바케뜨 본토 프랑스에 파리바케뜨 입성
화장품 설화수도 프랑스에서 매장 오픈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8/10/17 [18:56]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으로, 국내 유통업계의 프랑스 진출이 새삼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최초 백화점인 봉마르쉐에 진출했고, SPC그룹은 파리바게뜨를 빵의 본토인 프랑스에 성공적으로 입성시켰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마르쉐(Le Bon Marche)`와 손잡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분더샵`이 만든 자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분더샵 콜렉션`은 지난 8월 파리에 입성해 봉마르셰 백화점에 매장을 열었다.


분더샵은 전 세계 유명 백화점 관계자와 바이어, 패션 관계자들이 모이는 `파리패션 위크` 기간을 겨냥한 팝업스토어도 봉마르셰와 함께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국내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가 프랑스에 진출해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이름과 달리 토종 프랜차이즈이지만 국내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역으로 바게뜨의 본토인 프랑스에 입성했다.
2014년 7월 프랑스 1호점인 파리 샤틀레점을 개점한 파리바게뜨는 이듬해 파리 오페라점을 열어 현재 총 2개의 직영 점포를 운영 중이다.


파리에 첫 매장을 열기까지 산고(産苦)의 과정도 있었다. 2006년 `파리바게뜨 프랑스법인`을 설립했지만 2012년 말 입점을 결정하고서도 난관을 겪었다.
매장 디자인뿐 아니라 간판 색깔까지 주민 동의를 모두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빵 굽는 냄새가 싫다며 입점에 반대하는 주민의 설득에도 나서야 했다.


매장뿐 아니라 의자 디자인까지 파리시청으로부터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했다. 새로 디자인한 브랜드 이미지를 새긴 의자와 소파를 준비했지만 `파리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시청 측에서 수정을 요구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4년 문을 연 샤틀레점은 1년 만에 방문객이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늘어, 일 850명에 이렀다.
일평균 매출도 25% 넘게 증가해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를 기록하는 등 프랑스 시장에 연착륙했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에 빵 생산공장 착공 계획도 밝혔다.
올해 하반기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생 잠므 지역에 1단계로 약 3만㎡ 규모로 공장을 짓고 빵의 원료인 `휴면반죽`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노르망디 지방은 프랑스 내 식품산업분야 생산량 1위 지역으로 1300여개의 식품회사가 몰려 있는 곳이다. 육류, 채소, 유제품 등 식자재 원료를 공급받기 쉽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SPC그룹은 자사가 진출해있는 미국시장 등에 빵 반죽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3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SPC그룹은 해외 진출국가를 20여개국으로 확대해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천개 이상의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빵의 본고장에 진출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내 제빵업계의 한 이정표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도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Galaries Lafayette)에 프랑스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 체인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대표적인 `뷰티의 성지`로 불린다. 
설화수는 뷰티와 패션 트렌드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베스트셀러로서 피부 균형과 윤기를 선사하는 첫단계 에센스인 `윤조에센스`, 설화수의 50여년 인삼 연구 결정체이자 인삼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안티에이징 `자음생크림`을 앞세웠다.  매장 오픈 첫날 프랑스 현지 고객 뿐 아니라 중동,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이 방문해 매장 안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는 게 아모레측 설명이다.


하루 평균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했고 자음생크림 라이트, 윤조에센스, 퍼펙팅쿠션 등의 구매가 많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17년 프랑스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설화수는 중화권, 아세안 사업을 더욱 견고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시장 진출을 준비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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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7 [18:5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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