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은 외래어종 배스, 블루길을 퇴치하기 위해 낚시행사를 열기로 했다.
17일 동구청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명덕호수공원에서 생태계 질서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배스, 블루길을 퇴치하고 붕어, 잉어 등 토착어종을 보호하기 위한 낚시행사를 개최한다.

동구는 70명을 사전 접수 받았으며 이날 자원봉사자 30명과 함께 명덕호수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 캠페인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낚시행사는 참여자가 준비해 온 개인 낚시대를 사용해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인조미끼만을 사용하여야 하며 배스, 블루길은 포획하고 붕어, 잉어 등 토착어종은 잡히는 즉시 방생해야 한다. 행사 후 별도 시상 및 경품추첨은 하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참여자 및 지역주민들에게 생태계 외래어종의 종류를 알리고 외래어종을 무단 방류했을 때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음을 알리고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캠페인의 성격으로 진행된다.

이날 정천석 동구청장도 배스, 블루길을 줄이기 위한 낚시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낚시의 즐거움과 손맛도 느끼고, 환경보전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