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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 노조, 학교공사 부정 의혹 제기
노조 "감사확인서 초안 사라져…사건 은폐 의혹"
울과원 "관할 관청에 신고…의혹 규명 위해 노력" 해명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10/17 [19:53]
▲ 전국 공공연구노동조합은 17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유니스트시설공사 부정의혹 진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편집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시설공사 발주과정에서 지난해 부정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노조가 감사원 등 관할 기관의 감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울산과학기술원 노조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스트 시설공사 및 장비 구입에 관한 부정 의혹을 철저하게 진상 규명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유니스트 시설팀 발주공사와 관련한 의혹이 내부 제보자에 의해 실체가 드러났다"며 "앞서 지난해 6월 감사실에서 진행한 시설공사 관련 특정 감사에서 부정 재하도급이 밝혀질 수 있는 감사확인서 초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하지만 감사 도중 감사확인서 초안이 사라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선정한 외부 감사까지 함께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처음 실체가 드러난 비리는 각기 다른 입찰로 진행된 기계설비공사에서 A업체와 B업체가 각각 낙찰 받은 공사를 (주)K ENG에서 모두 부정재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공사비 100억이 넘는 연구 공간 이전 사업은 2개의 업체로 입찰을 진행해 C업체가 입찰을 받았지만 경쟁사로 참여한 (주)K ENG가 공동으로 공사를 진행한 입찰 담합의 의혹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최근에 진행된 신축공사들에서도 지열공사 및 장비구입과 관련해 여러 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학교와 감사실을 통해 시설공사 부정 재하도급 문제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지만 학교와 감사실은 사건을 축소 및 무마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에 관한 감사원 감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니스트 측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유니스트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2017년 6월 특정 감사에 참여한 외부 감사관은 해당건에 대해서 감사확인서 초안을 작성한 바는 있으나, 외부 감사관의 판단에 따라 최종 감사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기관이 사건을 은폐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내부고발자에 의해 부정하도급 2건, 입찰 담합 1건에 대한 진정이 제기돼 감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부정하도급 및 입찰 담합에 대한 정황이 있어 관할 관청인 울산남구청과 울주군청,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신고하는 등 의혹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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