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동구 드론체험장이 일산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산해수욕장 드론체험장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한 달 동안 추석 연휴와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평일은 40여명, 주말에는 60여명이 체험장을 찾고 있다.
특히 매주 주말에는 예약이 가득 차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드론체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확장하고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에 1회 체험자 정원을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주말에는 이론ㆍ안전교육과 비행체험을 동시에 운영한다.

또, 무료 예약제 운영으로 인한 노쇼(no-show : 예약을 하고 이용하지 않음) 문제 해결을 위해 예약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현장접수자를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을 위해 유치원, 초ㆍ중학교 단체체험과 평일 드론 심화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드론체험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7일 `드론 장애물레이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동구 드론체험장은 일산해수욕장 중앙화장실 옆 백사장에 가로 25m, 세로 20m, 높이 8m 규모의 철골 트러스 구조로 조성됐다.

40여대의 드론과 충전시스템, 드론 시뮬레이터 등을 갖춘 체험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울산드론협회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조종 및 안전교육 30분, 드론 조종 체험 30분 등 총 1시간 과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드론체험장이 일산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기를 반영해 내년에는 운영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