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로 지방 분동산시장도 위축되고 있지만 부산지역 분양시장에서는 1순위 청약 마감 단지가 나오는 등 옥석 가리기가 진행중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급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최고경쟁률 178.25대1, 평균경쟁률 17.26대1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8월에 분양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평균 71.4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연이은 대책에 수요자들이 지역내에서 `똘똘한 한채`로 눈을 돌리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에는 10대 건설사 브랜드에 우수한 입지까지 갖춘 단지를 찾기 힘들어 더욱 인기다.

또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기존 주택시장에 비해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이 적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의 조건으로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중도금 대출은 집단대출로 분류돼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적용 받지 않아 기존 주택담보대출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또입주까지 2~3년이 걸려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이다.

또 주택소유자 대출규제에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당첨 기회가 높아진 무주택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9ㆍ13 대책에 따라 1주택이상 보유세대는 대출이 원칙적으로 불가해졌다.
무주택자들은 신혼부부, 다자녀 등 특별공급 조건까지 잘 활용한다면 청약 당첨의 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 단지는 일반 매매 거래보다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무주택자들의 당첨기회가 높아저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어 분양 단지별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성, 빅 브랜드 등이 내 집 마련의 주요 포인트를 갖춘 단지들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부산 연제구 연산동 590-6번지 일대에 주상복합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지이며 부산지하철 1?3호선 연산역과 인접하고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이다.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아파트 전용면적 ▲59㎡ 72가구 ▲76 ㎡ 99가구 ▲84㎡ 284가구 등 455가구, 오피스텔 52㎡ 96실 등 총 551가구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39층의 고층 설계로 도심 조망을 확보했으며, 기존보다 30㎜ 두꺼운 바닥 두께로 층간소음 저감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전 세대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고, 화재 시 아래층으로 신속히 대피 가능한 하향식 피난구 설치로 고층 아파트에 대한 안전설비를 강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연제구에 최초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라며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특화설계,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중심입지에 브랜드 파워와 뛰어난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