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을 대표하는 SK하이닉스ㆍSK이노베이션ㆍSK텔레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공동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자동차 관련 기술이 전시되는 `노스홀`에 공동부스를 마련해 최첨단 자동차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노스홀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이 주로 참여하는 공간이다.
SK그룹 차원에서 주력 계열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참가한 적은 있지만,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처음으로 부스를 꾸리게 된다. 이번 결정은 SK그룹이 강조해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성과를 공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올해 초 `미래 모빌리티`를 5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용 전지 등 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T맵` 등 자사가 보유한 역량을 통해 초정밀 지도 등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 체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정교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기반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016년부터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구성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용 전지 사업 성과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8천402억원을 들여 유럽ㆍ헝가리에 전기차용 전지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섰으며, 충북 증평과 충남 서산 공단 제조 공장 증설에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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