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이 18일,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감사에서 원전 주변지역 주민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한 결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으로부터 "유사시에 대비해 원전 대피 도로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정재훈 사장에게 "한수원이 한빛 원전의 유사시 원전 대피로로 사용 될 법성-홍농 국지도 공사를 지원한 바 있다"며, "대규모 주거단지, 신고리 원전이 등이 밀집해 있는 울주군에도, 주변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진하 남창 구간의 원전 대피도로 개설하는데 원전 안전 책임이 있는 한수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사장은 "진하 남창간 원전대피 도로 개설을 위해 국무총리실, 관련 부처, 지자체와 협의해 나가고, 한수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진하 남창간 도로는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 온양나들목(IC)을 기점으로 서생면 진하리 서생교 일대를 연결하는 길이 약 7.5㎞(왕복 4차선)로 추진될 예정이다.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로 확포장공사는 2012년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가 지역숙원사업 합의를 통해 5.6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2016년 3월 착공을 시작으로 국비 313억원, 도비 123억원, 영광군 19억원, 한수원 부담 368억원, 총 8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진하 남창간 도로는 유사시 지역민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대피도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교통체증 해소 등을 위해 조속히 개설되어야 한다"며 "국무총리실, 관련부처, 지자체, 한수원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선의 방향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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