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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물 부족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할 때 해결 가능
 
편집부   기사입력  2018/10/31 [17:38]

울산시는 30일 태화강 지방정원 느티나무마당에서 주민, 환경단체 등 200여 명이 모여 `물 순환 선도도시 울산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말 그대로 물 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행사였다. 또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계획 수립, 시범사업 시행 등 울산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함이었다. `물 순환 선도도시` 프로젝트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지난 2016년 5월 울산을 비롯해 대전, 광주, 안동, 김해 등 전국 5개시가 선정됐다.


울산시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아스팔트 혹은 콘크리트 포장 등 불투수층의 증가가 빗물을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 가뭄, 홍수, 지하수 고갈, 하천의 건천화, 수질오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물 순환 도시 조성사업`이다. 다시 말하면 물 순환 도시 조성사업은 저(低)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해 불투수층을 투수층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수립, 물 순환 회복조례제정, 저영향개발 시범사업 시행, 비점오염관리 지역 지정, 등 4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UN은 1인당 재생 가능한 수자원의 양이 1000㎥ 이상에서 1700㎥ 이하인 국가를 물 부족 국가로 정의하고 있는데, 덴마크는 1128㎥/인으로 1위, 그 다음은 남아프리카 1154㎥/인, 레바논 1261㎥/인, 체코 1280㎥/인, 한국 1491㎥/인으로 세계 5위를 차지할 만큼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그럼에도 1인당 물 사용량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울산의 경우는 더 심하다. 매년 도시미관을 위한 콘크리트포장 등이 증가하면서 울산의 젓줄인 태화강의 수위는 물론 북구 동천강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도심 내 소하천의 경우 이미 건천화가 진행돼 대부분 말라버린 지 오래다. 식수 또한 부족한 상태라 수질이 낮은 인근 낙동강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물 순환 선도도시 선포는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물 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화로 인해 왜곡되었던 도심 물 순환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왜곡됐던 물의 순환만 정상적으로 이뤄져도 물 부족문제는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이번 사업의 성패 여부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이에 호응하고 동참하느냐에 달렸다. 


조례제정이나 몇몇 기관과 단체들이 몇 개의 관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 부족문제는 전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해야 성공할 수 있다. 울산시가 시민홍보에 적극 나서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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