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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원전사고 대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상시화 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11/01 [16:48]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양일간에 걸쳐 울산울주군 새울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행안부ㆍ국방부 등 18개 중앙부처와 울산시ㆍ울주군 등 지자체, 군ㆍ경ㆍ소방ㆍ교육청ㆍ적십자 등 100여개 기관 관계자 2000여명과 주민 3000여명이 참여하는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울산 동구 동쪽 48km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8.6의 강진이 발생해 신고리 3호기의 냉각재 상실, 화재, 노심 손상 등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20011년 3월11일 발생한 규모 9.0의 태평양 해역 지진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전을 덮치면서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1만5890명이 숨지고, 2589명이 실종됐다.


이번 훈련도 이 같은 사고를 가정해 실시됐다. 남미 대륙에서 시작해 태평양 해저를 지나 일본열도까지 이어지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왕성한 지진활동으로 불의 고리라 일컬어진다. 최근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한 칠레,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지진 안전지대라 여겼던 우리나라도 환태평양조산대의 영향을 받아 동해 울릉도 인근 해저에서 지진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12일 동해 내륙 지방인 경북 경주 내남면에서 발생한 진도 5.8지진이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경주지진에 이어 2017년 11월15일에는 경주와 가까운 포항 영덕에서 진도 5.4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상당한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이후 국민들의 관심이 경주와 울산으로 집중됐다. 이유는 지진이 발생한 포항과 경주가 원전이 밀집한 울산을 가까이 두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현재 원전이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규모는 진도 7.0 이하이다.
만약 7.0 이상 규모 강진이 발생한다면 원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무엇보다 경주와 울산은 환태평양조산대의 영향을 받아 지진활동이 왕성한 동해 해저와 일본열도와 마주하고 있는데다, 지하지층에는 양산단층대라는 활성단층(휴지기 상태의 지진대)이 지나가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 지진발생이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 만큼 원전사고 위험도 높다 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울산에서 전국 최초로 대규모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하다는 것 자체가 큰 이미를 갖는다. 최근 지진발생이 빈번해 지는 상황에서 이번 같은 훈련을 한 번에 그쳐서는 안 된다. 수시ㆍ정기적 훈련을 통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훈련을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를 재난에 대비해 위기대응능력을 평소 몸에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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