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주력 생산기지인 SK 울산공장(CLX)에 업계 최초로 50㎿h급 전력수요 관리용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를 구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전력수요 관리용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 이를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로 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 설치한다.

이는 지난달 17일부터 2박3일간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이 논의된 후 실행된 것으로 설계, 설치공사, 운영 등에 이르는 전 단계에 SK그룹 관계사가 보유한 역량이 더해진 시너지 창출의 사례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향후 전기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등의 친환경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은 이번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 안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시스템은 배터리 50㎿h 규모로 약 10만 가구에 1시간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운영을 맡은 SK E&S는 그간 수행해온 다양한 전력 사업을 통해 얻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서울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