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내년 상반기 중 울산지역 도심 주요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60km/h에서 50km/h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보행자 교통사고 줄이기 정책에 따라 제한속도 하향 대상 도로와 시행 시기 등을 울산시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월11~12일 이틀간 울산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도심부 안전속도 실증조사를 실시했다. 제한속도 60km/h로 지정된 도로에서 50km/h와 60km/h로 각각 주행했을 때 통행시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였다.
조사는 울산 도심지역 주요 간선도로 4곳 총 42km 구간에서 이뤄졌으며 오전 7~9시,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5~7시 등 시간대를 구분해 총 24차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실제 도로 위에서 차량의 최대속도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시간 혼잡한 구간은 50km/h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고, 비교적 한산한 낮 시간대에도 신호 교차로의 영향으로 도착시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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