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한달동안 해양오염물질 불법배출 특별단속을 실시해 유해 세정수를 불법 배출한 선박 6척을 비롯해 총 3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단속 결과 유해화학물질이 섞인 세정수를 불법배출하는 등 오염행위 11건, 행정질서 위반 10건, 경미한 위반사항 12건, 해양시설 의무규정 위반 1건, 행정 지도사항 2건 등 총 36건이 적발됐다. 특히 페놀, 자일렌 등 유해화학물질이 섞인 세정수 총 729㎥를 영해 상에 불법 배출한 케미칼 탱커선 6척이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
울산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억3천500㎘의 액체화물(전체 물동량의 약 37%)을 처리하는 등 국내 항만 가운데서는 액체화물 처리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울산해경은 울산항을 오고 가는 선박 가운데 해양오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액체화물 운반선에 중점을 두고 기획단속을 진행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액체화물운반선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주기적인 지도ㆍ점검도 병행하며 해양환경 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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