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7일 울산 본사 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만났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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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영석 신임 사장이 취임 첫 행보로 노조와 소통에 나섰다. 한 사장은 7일 울산 본사 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만났다.
지난 2년간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역임한 한 사장은 전날 단행된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번 방문은 해양사업부 가동 중단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사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교섭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노사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영석 사장은 "최고의 회사라는 명예를 되찾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일터를 조성해야 한다"며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안정된 회사, 보람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근태 노조 지부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노조가 회사 경영의 동반자라는 인식으로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일 구조조정 갈등으로 3개월여 중단됐던 올해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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