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이 일산해수욕장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극복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동구는 이달부터 관광인력 양성사업 참여자를 활용해 일산해수욕장 상가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역 기반 산업인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관광지 주변 상권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주민 호소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동구는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일산해수욕장 인근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해수욕장 수영시간 연장 및 야간개장, 휴양소와 물놀이장, 야영장 등 놀이시설 분산 배치,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등을 요구했다. 또 해양레저 체험프로그램 확대 운영과 각종 축제 유치, 케이블카 및 집라인 설치, 대형버스 주차공간 확보, 백사장 내 가로등 및 조명등 설치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일산유원지와 대왕암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했다.
동구는 이 같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축제와 이벤트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신규 축제는 일산해수욕장 신년맞이 행사다.
신년맞이 행사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해수욕장 일원에서 소원을 테마로 EDM 파티와 불꽃쇼, 소원지 만들기 등 각종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매년 1월1일에 대왕암공원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와 연계해 축제 참여도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동구는 이외에 간담회와 전수조사를 통해 제시된 해수욕장 인근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검토한 뒤 내년 해수욕장 운영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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