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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외국인 부부 연구자 암세포 이동 가능성 규명
`레비워크 방식` 이동 분석 확인…암 전이 막는 기술 개발 도움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11/08 [19:43]
▲ 크리스티아나 칸델-그쥐보프스카 연구위원,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외국인 부부 연구자가 전이 암세포의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세포 이동을 조종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규명했다. 8일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유니스트에 따르면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Bartosz Grzybowski) 자연과학부 특훈교수(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와 크리스티아나 칸델-그쥐보프스카(Kristiana Kandere-Grzybowska) 연구위원은 오랜 시간 암세포의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암세포가 레비워크 방식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통계적 분석으로 확인했다.


포식자가 먹이를 찾아 불규칙하고 빈번하게 이동하는 전략을 전이 암세포도 구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제 공동 연구진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에 걸린 살아있는 쥐에서도 전이 암세포의 레비워크 이동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암 전이 원리를 밝히는데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전이를 막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IBS를 비롯해 미국, 폴란드 연구자로 이뤄진 국제 공동 연구진은 전이 암세포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실험법을 새로 고안했다.


보통 2차원 접시에서 이뤄지던 세포 실험을 1차원으로 단순화했다. 실제 몸속에서도 세포가 섬유질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세포가 앞뒤로 움직일 트랙을 유리 평면 위에 구현했다. 트랙 외에는 금과 자기조립단층(SAM)을 입혀 세포가 붙지 않고 트랙 안에만 머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구진은 6개의 다른 종류의 세포(전립선암, 유방암, 피부종양의 전이 세포와 비전이 세포)를 최대 16시간 동안 추적해 세포 한 종류 당 5000~2만 개의 위치 데이터를 얻었다.


기록을 토대로 구역을 나눠 양적 분석을 시도한 결과, 종양 부위에서는 전이 세포 모두 빽빽하게 위치해 세포 간 충돌이 잦았지만, 종양 부위로부터 멀어지자 전이 암세포의 경우 방향성을 갖고 빠르게 이동함이 관찰됐다.


그쥐보프스카 교수는 "연구결과로 비전이 암세포가 확산운동을 하는 반면 전이 암세포는 레비워크처럼 움직인다는 것을 규명했다"며 "암세포 전이 원리에 대한 이해를 제공해 궁극적으로는 암 전이를 막는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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