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의장 신성봉) 강혜경 의원이 `한글문화도시 중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한글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8일 중구청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중구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관련 행사나 축제가 특정시기에만 집중돼 아쉬움이 있다"며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중구가 구정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한글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한 남다른 노력이 요구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한글문화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전국 최초 구청 보도 자료를 `한글 전용`으로 작성하는 방안과 구정 소식지인 `중구뉴스`의 한글전문가 감수, 각종 안내판의 한글전용 변환,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한 공무원의 정기 교육 시행, 찾아가는 경로당 한글교육 마련 등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또 "주민들이 법령과 행정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올바른 용어 사용이 필요하고, 언론사에 배포되는 한글전용 보도 자료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중구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소식지 `중구뉴스` 역시 비문과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글전문가의 감수 등을 거쳐 더 좋은 문장으로 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구에 세워진 각종 안내판의 내용을 점진적으로 한글로 개선하는 것이 요구되며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한 공무원 직무교육과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한글교육 시행 등으로 중구의 자랑인 한글과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보도 자료와 중구뉴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올바르고 정확한 한글사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한편 한글전용 안내판 설치와 공무원 교육 등을 적극 반영 하겠다"며 "다만 예산이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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