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산, 전북 등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에서 도ㆍ소매업 생산이 2011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ㆍ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경남 지역 도ㆍ소매 생산은 2.9% 줄었다. 해당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 폭이다. 도ㆍ소매 생산 감소는 경남 지역 전체 생산을 0.57% 낮춘 주요요인이다.
부동산도 5.1% 줄었고 숙박ㆍ음식점 (4.4%), 사업시설관리ㆍ시설지원ㆍ임대(3.5%), 교육(3.3%) 등에서도 모두 줄었다. 울산에서도 도ㆍ소매 생산이 2.3% 줄어 공표 이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경남에 이어 울산에서도 부동산(5.9%), 교육(4.1%), 숙박ㆍ음식점(3.0%)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내수의 또 다른 축인 소매판매(소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남(2.3%), 울산(1.2%), 전북(1.2%), 부산(0.6%) 등이 감소해 4개 지역에서 소비 위축세가 전 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특히 경남의 경우 올해 1분기를 제외하면 6분기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전문소매점(4.4%)에서의 소비가 2014년 4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고 대형마트(2.5%), 슈퍼ㆍ잡화ㆍ편의점(1.7%), 승용차ㆍ연료소매점(1.0%), 백화점(0.1%) 등에서도 감소했다. 울산 역시 올해 1분기 제외 8분기 연속 감소세다. 대형마트가 5.6% 줄어든데 이어 백화점(3.5%) 등에서도 크게 줄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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