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울산 울주군 간절곶 동쪽 먼바다에서 조업 도중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을 긴급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8분께 간절곶 동방 63km에서 표류하던 41t급 채낚기 어선(승선원 6명)으로부터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어선은 조업 도중 선박 추진기에 밧줄이 감기면서 표류하게 됐다.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은 1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 안전을 위해 승선원 6명 모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켰다.
이어 울산해경 잠수요원들이 잠수해 오전 10시 12분께 스크루에 감겨 있던 약 200m 길이의 버려진 밧줄을 제거하자 선박은 운항을 재개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신속히 밧줄을 제거해 다른 선박과 충돌, 침수 등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며 "해양 부유물을 주의깊게 살피는 등 안전하게 조업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