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남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호우 속 야산서 쓰러진 80대 노인, 119인명구조견이 구조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18/11/11 [19:33]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8일 밤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서 길을 잃고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이 119인명구조견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9일 부산소방본부와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12분께 "노인성 질환이 있는 80대 노인 A씨가 오전 10시께 집을 나간 이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마을 인근 CCTV영상을 분석했지만 A씨를 확인하지 못했고, A씨가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아 위치추적도 불가능한 난감한 상황이였다.

경찰은 순찰차와 경찰 병력 60여 명을 동원해 기장군 철마면 A씨가 사는 마을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오후 5시 34분께 부산소방본부에 실종자 합동수색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부산소방은 80대 노인이 호우주의보 속에서 비를 맞고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저체온증 등으로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판단, 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인 '바람'(세퍼트·6살)이를 비롯해 특수구조팀까지 투입해 경찰, 주민 등과 함께 여러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을 펼쳤다.

수색을 시작하고 5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30분께 119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인근 들판을 지나 야산 가장자리에서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어둠 속에서 장기간 비를 맞으며 엎드린 채 쓰러져 있었던 A씨는 곧바로 구조됐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A씨는 악천 후 속에서 바닥에 엎어져 어둠과 추위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됐다"며 "구조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실종자 구조에서 맹활약한 인명구조견 '바람'이는 지난 4월 전국 최우수 119인명구조견 'Top dog'로 선정된 바 있다.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11/11 [19:33]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