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ㆍ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행사의 올해 하루 매출이 또다시 기록을 갱신한데 대해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중국이 소비대국을 향해 한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12일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광군제 매출이 24시간 동안 2135억 위안(약 34조7100억원)을 기록했고, 75개 국가와 1만9000여 개 해외브랜드가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광군제 행사의 매출은 작년 1682억 위안(약 242억 달러ㆍ24조3000억원)에 비해 27%나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환추스바오는 "광군제 행사는 중국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창구"라면서 "제조업, 인터넷, 물류 등 발전이 중국의 독특한 국정 속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런 상황이 연출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미중 무역 갈등속에서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은 미국이 제멋대로 행동할수 있었던 것은 상당부분 강한 구매력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중국인들의 소비능력이 강해짐에 따라 중국도 더 많은 발언권을 얻게 되고 미중 관계도 이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시작한 중국 광군제는 중국 경제 성장과 함께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다.
한국은 해외직구 국가 가운데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고 한국 AHC는 `해외직구 톱10 브랜드`에서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광군제 행사에서는 해외직구 국가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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