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울산이 `수소차 선도` 도시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11/13 [19:25]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가 12일 울산을 찾아 울산시와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돌아갔다. 울산시가 지원을 요청한 게 여러 가지 있지만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울산 수소차 발전에 대한 정부지원을 약속한 게 눈에 띤다. 이 대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소차 산업이 울산을 기반으로 잘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소를 실용화하는데 있어 현재로선 울산이 선두주자다.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수소 가운데 일부가 그대로 死藏되는 것에 주목하고 일찌감치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 관련 전문가들이 서둘러 이 부분에 관심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런 덕택에 차세대 에너지 자원 가운데 하나인 수소에 관한한 울산시가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4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도 울산에 건립했다.


울산의 경우 기존 현대차 생산라인이 쇠퇴했을 때 생산시설 일부를 수소차 생산구조로 변경해 그대로 사용하면 설비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시간과 공간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현대자동차라는 생산 거점을 지역에 그대로 존치시켜 도시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광주광역시가 현대차가 그곳에 완성차 공장을 지어 지역민들을 `반값 일자리`에 취업시키는 조건으로 친환경차 생산을 내걸려고 한다는 소식이다. 기존 차량 생산은 울산공장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차가 언제든지 그곳에서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인 듯하다. 이럴 경우 현대차가 울산에서 수소차를 생산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대차로서도 싼 임금에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등을 돌릴 수만은 없을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2월 세계최초로 수소연료 전지차를 울산공장에서 양산했다. 이미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라인을 광주로 이설하가나 그 쪽에 새로 설비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직접 울산 수소차 발전을 언급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을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임기응변적으로 이런 말을 했을 리 없다고 본다.


그렇잖아도 `광주형 일자리` 때문에 많은 시민들의 심기가 적지 않게 불편하다. 울산 젊은이들에게도 연봉 4천만원대를 지급하며 얼마든지 일자리를 줄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여기다 `수소차 광주`운운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11/13 [19:25]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