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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 스님   기사입력  2018/11/29 [19:00]

 이 세상은 암흑이다.
여기서 통찰하여 보는 자들은 드물다.
그물을 벗어난 새와 같이
하늘로 나는 자들은 드물다.
痴覆天下 (치복천하)
貪令不見 (탐령불견)
邪疑却道 (사의각도)
若愚行是 (약우행시)
This world is dark,  few only can see here;  a few only go to heaven,  like birds  escaped from the ne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 스님    

가을 단풍으로 산사는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조용하면서도 고즈넉한 소중한 오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살아 있음에 이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어 깊이 감사한 마음 내어 봅니다.
살아 있음에 행복도 있고 슬픔 또한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내면 안되기에 지혜로운 마음을 내고 자비로운 마음을 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3%의 소금이 바다를 썩지 않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와 같이 매일 하루 3%만이라도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낸다면, 그 마음이 자신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무 때나 화를 일으키거나 분노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것을 고치고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 잡는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비심이 없는 종교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하듯이, 자비심에는 살아 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습니다. 아침을 열어 주는 밝은 햇살과 함께 오늘 하루를 지혜로운 마음과 자비한 마음으로 열어 보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조용한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후원에 있는 600년 고목 은행나무의 단풍과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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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9 [19:0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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