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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형지진방재종합계획, 석유화학시설 반드시 포함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11/29 [19:01]

울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울산형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는 울산시가 지난해 6월30일 UNIST 복합재난연구소에 의뢰해 조사연구를 시작, 올해 12월 말 완료되는 사업이다. 연구 내용은 울산의 지진현황분석과 시민설문조사, 필로티구조를 포함한 건축물의 내진현황분석, 지질기반 조사 및 액상화 위험평가, 인프라 시설의 지진 취약성 분석, 매뉴얼 개선, 지진재해 위험지도 작성 등으로 되어 있다.


우선 이번 조사를 통해 울산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체계와 지진피해로부터 빠른 복구 및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과제가 제시되었다는데 의의가 크다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질ㆍ지반조사에서 울산시 전역에 진도 5.4와 6.5 수준(최대지반 가속도 0.1g)규모에서는 액상화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조사돼 액상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하다. 지진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여부도 조사했는데. 울산에는 현재 필로티 건축물이 1만2417개(2018년 6월 국토교통부 건축물대장 기준) 중 9791개는 내진 확보(내진율 78.86%)가 된 것으로 조사돼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재난 위험성 조건(4가지)을 활용해 지진재난 위험성 분석 및 지도를 생성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는 내진설계 미확보, 노후건물, 다중이용건축물, 액상화 위험성 등을 토대로 전체 4가지 조건을 부여해 이 중 2개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건축물 밀도를 기준으로 취약지역을 선정해 향후 내진보강 시 우선순위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번조사가 여러 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쉬운 것은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지진으로 석유화학단지 내 각종 유해화학물질이 저장된 탱크가 파손되거나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재난안전당국은 "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으로 석유하학공단에 산재해 있는 유독물저장탱크가 파손돼 화학물질이 유출이라도 된다면 이들의 외부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다. 무조건 현장에서 멀리 달아나는 게 상책이다"라고 한 탱크터미널 한 관계자의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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