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아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을 외쳤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2년 전 오늘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적폐청산으로 공정한 사회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보수 대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헌법과 국정을 유린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단죄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불구속 수사와 사면이라는 정치적 흥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당치도 않은 발상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우리는 이 정부(문재인 정부)에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은 도대체 이 정부가 전 정부(박근혜 정부)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 전 정부와 달리 이 정부는 깨끗한 정부라고 할 수 있는지, 독단과 독선은 더욱 심각하지 않은지 많은 실망과 우려를 갖고 있다"며 "적폐청산도 좋지만 과거에 메인 정부, 과거를 파헤치는 것으로 통치의 동력을 삼는 정부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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