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9일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모이자! 촛불 혁명의 심장, 광화문으로` 행사에서 "청년 몫으로 가야 할 정치적 대리인, 국회의원이 또 사회적ㆍ경제적 약자의 몫으로 가야 하는 국회의원 의석이 `더불어한국당` 거대 양당으로 쏠리는 것이 바로 승자독식 제도이자 지금의 선거제도"라며 "이 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청년의 미래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하실, 옥탑방, 고시원 주거 난민으로 전락한 청년세대의 고통, 아르바이트ㆍ비정규직 말고는 일자리가 없는 일자리 고통, 결혼ㆍ출산ㆍ연애는 할 수 없는 20~30대의 좌절, 그 해법은 선거제도 개혁에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 원장은 "민주당이 한국당과 손을 잡고 예산안을 처리했을 당시 민주당 개혁 성향 국회의원들의 곤혹스러운 표정을 봤다"면서 "개혁세력을 외면하고 한국당과 손을 잡은 민주당 지도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야합 날치기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나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야 3당 등 개혁세력과 함께해도 182석으로 예산안, 선거법과 유치원 3법 등 개혁법안을 처리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새해 예산안 날치기 처리 이후 `더불어한국당`이라는 유행어가 생겼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 무산과 정치개혁 후퇴에 대해 침묵을 중단하고 자신의 신념과 뜻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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