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소방서 직원이 개인 사비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사각지역에 놓인 복지회관에 생필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화재의 주인공은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 행정담당 이병용(51) 소방경.
그는 중구 반구동에 소재한 (사)울산시각장애인선교회 `쉼터`에 밀가루와 식용류, 트리오, 간장 등을 제공했다.
이곳 쉼터에는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1급에서 10m 앞의 물체를 겨우 식별할 수 있는 4급 시력장애 회원들이 서로 만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병용 소방위는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고가의 물품은 아니지만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마음으로 생필물을 제공했다는 것.
이 소방위는 평소에도 지역에 어려운 일을 당한 주민들을 자신의 가족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이웃 사랑실천을 펼치고 있다. 또 관내 소외되거나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방문해 애로사항 해결과 각종 시설을 무료로 점검하고 수선해 주는 등 훈훈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병용 소방위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늘 솔선수범하며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주변에서 `날개 없는 천사`라고 불릴 정도로 부지런하다. 그는 늘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할 뿐 만 아니라 여가 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나서, 주변 동료들도 모르게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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