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업기술센터는 중구 성안동에 시범 설치한 멧돼지 트랩으로 첫 포획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멧돼지의 개체수 증가로 옥수수 등 일반 농작물 뿐만 아니라 과수농가도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도심 근교에서 밀도를 낮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멧돼지 포획 트랩을 활용해 지난달 29일 울산지역 3곳에 시범 보급했고 이 중 한 곳에서 멧돼지가 잡혔다.
포획에 성공한 농가 손종학씨는 "올 원황(배 품종) 수확기에 맛이 들은 배만 멧돼지가 골라서 따먹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멧돼지는 트랩으로 포획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엽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잡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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