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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감독,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오는 20일 최종엔트리 발표 예정
벤투, 주축 선수들로 엔트리 구상
수비 변동 無 ㆍ공격라인 경쟁 치열
 
편집부   기사입력  2018/12/12 [19:08]

 

▲  대한민국 축가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울산시 중구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안컵 국내 최종훈련에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몸을 풀고 있다.   © 편집부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마지막 훈련에 돌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1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모여 오후 5시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승선을 위한 마지막 경쟁을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에 앞서 "아시안컵을 대비해 (선발할) 선수들을 잘 지켜보겠다. 아시안컵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국내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 23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벤투 감독은 이미 주축이 될 선수들로 엔트리 뼈대를 구상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대표적이다.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원톱으로 급부상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골키퍼 삼총사, 수비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등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이밖에 정우영(알사드), 이용(전북) 등 벤투호 출범 이후 주축으로 뛴 선수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목적은 아시안컵 준비다. 선수들을 관찰하며 좋은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번 동계훈련에는 아시아 리그에 있는 선수들만 왔다"며 "우리가 만들어놓은 베이스를 바탕으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데려갈 것이다"고 했다.


이어 "어떤 선수들은 리그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회복을 하고 훈련을 해야 한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력,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골키퍼와 수비라인에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공격라인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선 "유럽파와 상관없이 훈련은 같다. (유럽파들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시즌 중간에 들어온다는 점이다"며 "유럽파들도 우리와 경험했기 때문에 전술과 스타일을 잘 안다. 한 팀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벤투호에선 첫 발탁이다. 이밖에 조영욱(서울), 한승규(울산), 김준형(수원) 등도 새 얼굴들이다.
벤투 감독은 "누가 아시안컵에 선발될지 결정된 게 없다. 최종 점검을 통해 20일 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동계훈련에서 경쟁하며 의지를 보여주면 모두에게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상대국 전력 분석에 대해선 "가장 집중해야 할 경기는 조별리그 3경기다. 이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다른 팀들도 서서히 분석하려고 한다. 우리 스타일대로 해서 최선의 전술을 선택할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C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한국을 비롯해 이란, 호주, 일본의 4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월드컵을 통해 세계무대를 꾸준히 경험했고,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도 여럿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이란이 29위로 가장 높고, 뒤를 호주(41위), 일본(50위)이 잇는다. 한국이 53위로 4개국 중에 가장 낮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4회, 3위 4회를 기록했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개최국 호주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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