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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양궁팀 `사면초가`…근본적 처방 필요
연봉 적은 감독ㆍ선수 선발…성적부진 면치못해
전국체전 성적 저조ㆍ운영 예산부족…침체 거듭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12/13 [19:43]

울산 남구청 실업 양궁팀이 전국체전에서 거듭 부진한 성적을 내자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구청 양궁팀의 경기력 약화가 주로 감독의 자질과 팀 운영에 필요한 예산지원 부족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남구청은 양궁과 레슬링 등 2개 실업팀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1998년 1월에 창단된 양궁팀은 감독 1명, 선수 5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2013년 12월 창단된 레슬링팀에는 감독 1명과 선수 4명 등 총 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2개 실업팀을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한해 약 10억4천만원이다. 하지만 양궁팀은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 전국체전에서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울산 문수 국제양궁장이 건립된 이후에도 성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체전 성적이 사실상 실업팀의 위상과 직결되는데 남구청 양궁팀은 충분한 훈련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성적이 부진해 예산만 낭비한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남구청 양궁팀 전국체전 성적 부진   
실업 양궁팀의 2018년 예산은 인건비 2억8천200여만원, 대회출전ㆍ전지훈련비와 장ㆍ피복비, 운영비 2억3천700여만원 등 총 5억7천600여만원에 달한다. 지난 2017년 2월 A감독은 남구청과 3년 계약을 맺고 양궁팀 사령탑을 맡았다. 하지만 A감독의 연봉은 4천300여만원으로 선수 한 명당 평균 연봉인 4천100여만원과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 감독의 연봉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것은 현 감독의 실업팀 운용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 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수 역시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연봉 책정이 낮게 잡힌 것으로 보인다. 또 감독과 선수들의 연봉이 이렇게 낮게 책정되다 보니 우수한 감독과 선수를 제대로 영입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체육계의 한 인사는 "전국체전 등에서 메달 권에 진입한 선수연봉은 평균 7천만원선이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1억원대가 넘는다"고 말했다.


결국 남구청 양궁팀은 예산부족으로 우수 선수를 영입하지도 못하고 이로 인해 전국체전에서 이렇다 할 성적도 내지 못한 채 `명맥만 유지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구성된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노 메달`에 그치고 있는 양궁팀을 향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전국체전에서는 성적부진이 남구청의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키는데 한 몫 거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국체전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예산 부족으로 우수한 감독과 선수영입을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구청이 나서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데도불구, 여전히 안일한 인식으로 일관한 것도 대책을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제95회와 97회 전국체전에서 양궁계에 떠난 장민석 선수가 유일하게 각각 은메달ㆍ금메달 획득했다. 지역 한 체육계 인사는 "팀 운영과 관련, 감독의 권한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선수 지도 등에도 부실한 모습을 보인다면 책임을 물어야하는데 남구청은 이를 묵인하거나 방치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레슬링 실업팀 전국체전 성적 우수
남구청 실업 레슬링팀은 제95회~99회까지 `메달` 획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남구청 레슬링팀은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형 130kg급과 그레꼬로만형 77kg급에서 홍현희ㆍ이정근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1개 획득했다.


또 지난해 열린 98회에서는 그레꼬 71kg급 이정근 선수와 자유형 125kg급 남경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팀의 연 예산비는 4억5천400여만원에 달한다. 감독ㆍ선수 인건비는 3억400여만원, 나머지는 대회출전 등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다. 레슬링 선수의 경우 양궁보다 많은 인건비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를 대표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예산 범위 내에서 선수를 영입하다 보니 여러면에 애로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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