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천623만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170만톤(9.5%) 감소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억8천42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6%(115만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액체화물은 지난달 1천295만톤이 처리돼 전년동월 대비 12.0%(177만톤t) 줄었다.
전체 물동량 가운데 액체화물의 비중은 7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수입이 줄어든데다 전월의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제마진이 감소한 것으로 UPA는 분석했다.
일반화물은 지난달 328만톤이 처리돼 지난해 같은달 대비 2.2%(7만톤) 증가했다.
차량과 부품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시멘트, 모래 등 건설자재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지난달 3만9천830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617TEU)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한 10월 대비 기저효과가 나타낸데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액체화물 물동량이 감소했다"며 "2년 연속 물동량 2억t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집중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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