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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ㆍ석유산업 호황에 수출 회복
2016년 5천억달러 아래로 뒷걸음질 친 후 1년 만에 재진입
전체 수입 기업 중 대기업 60%ㆍ중소기업 전체 25.3% 그쳐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8/12/27 [19:24]

 지난해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석유정제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 수출액이 5천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2016년 반도체를 비롯한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이 총체적으로 부진했던 탓에 5천억달러 아래로 후퇴한 이후 1년 만이다.


27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기업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8% 불어난 5천72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4천943억달러를 기록하며 5천억달러 아래로 뒷걸음질 친 후 1년 만에 재진입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5257억달러) 이후 최고치다.
1년 전 8% 가까이 주저앉았던 대기업 수출액이 3천803억달러로 1년 전(3천172억달러)보다 19.9% 뛰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909억달러로 1년 전(851억달러)보다 6.8% 증가해 90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년 전(920억달러)보다 10.3% 불어난 1천14억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었다.


수입 규모 역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수입기업의 수입액은 4천731억달러로 1년 전(3천998억달러)보다 18.3% 증가했다.
2016년 4천억달러 선 아래로 후퇴한 수입액은 2015년(4천314억달러) 이후 지난해 재차 4천억달러대에 진입했다.


대기업 수입액이 1년 전(2천288억달러)보다 24.0% 불어난 2천838억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4%다. 기업 수로 따지면 전체의 0.9%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전체의 97.4%로 기업 수로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7%에 그친다. 1.8% 수준의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전체의 15.9% 정도다.
수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체 수입 기업의 0.6% 수준인 대기업이 전체의 60% 수입을 냈다. 전체의 98.2%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수입액은 전체의 25.3%에 그쳤다.


수출입 모두 1년 전보다 상위 기업으로의 `무역집중도`가 늘었다. 무역집중도란 전체 수출액에서 상위 기업들의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지난해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올린 수출액은 2073억달러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모두 광ㆍ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며 무역집중도는 1년 전(33.9%)보다 2.3%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과 1000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각각 66.5%, 84.1%로 1년 전보다 모두 증가했다. 수입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액은 1341억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8.3%였다. 상위 100대, 상위 10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각각 54.2%, 75.5%로 역시 1년 전보다 모두 올랐다.


수출 상황을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 석유정제 등이 속한 광ㆍ제조업 수출액이 1년 전(4186억달러)보다 15.2% 늘어난 4822억달러로 전체의 84.2%에 달했다.
대기업이 전체 광ㆍ제조업 수출액의 70.7%를 차지한다.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은 도ㆍ소매업 수출액도 1년 전(551억달러)보다 27.3% 뛴 70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에서도 3천95억달러를 기록한 광ㆍ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5.4%로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 보면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으로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 수가 줄었다. 지난해 대(對)중국 수출기업 수는 3만2천829개로 1년 전(3만4천29개)보다 3.5% 감소했다. 다만 수출액 규모는 1년 전(1천244억달러)보다 14.2% 증가한 1421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46억달러 흑자였다.


정보기술(IT) 산업 호황으로 스마트폰 생산이 증대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동남아로 수출하는 기업 수는 4만7천101개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으며, 수출액 규모 역시 1천490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26.0%)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이 477억달러로 1년 전(326억달러)보다 46.4%나 불어났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55억달러였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고사양화 추세 등에 따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수출액 비중이 3번째로 높은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682억달러로 1년 전(661억달러)보다 3.1% 늘었다.
미국 건설 경기 호조에 따라 건설기계 수요가 증대된 덕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함께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미국산 연료(LPG) 수입이 늘면서 수입액은 1년 전(398억달러)보다 20.9% 불어난 481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01억달러 흑자였지만 그 규모는 1년 전보다 62억달러 감소했다.
자본재 수출액이 3천400억달러로 1년 만에 3천억달러에 재진입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4%에 달한다. 원자재 수출액이 1년 전(1천371억달러)보다 18.9% 오른 1천62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자본재 수출액(18.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재 수출액은 697억달러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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