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서 촬영한 드라마ㆍCF 등 영상물 지난해 보다 6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상반기 주춤했던 부산지역 촬영 문의가 하반기 들어 늘어나면서 영화ㆍ영상물 촬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자난 28일 밝혔다.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총 124편의 영화ㆍ영상물이 774일(연일수) 동안 촬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촬영 지원 영화ㆍ영상물은 총 1303편이다. 장편극영화는 내년 1월 개봉을 앞둔 `말모이`, `뺑반` 등 전년 대비 1편 증가한 총 33편이 부산에서 촬영했다. 특히 드라마ㆍCF 등 영상물은 총 91편으로 지난해 대비 63%(35편)나 급증했다.
이중 `폭풍무`(중국),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SBS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KBS2 `땐뽀걸즈` 등 19편의 드라마가 촬영을 완료했고, 넷플릭스 `킹덤 시즌2`와 `나 홀로 그대` 등도 부산 촬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영화ㆍ영상물도 인도네시아, 미국, 크로아티아, 싱가포르,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 12편(영상물 포함)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2016년 17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이다.
이처럼 촬영 유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부산지역 헌팅 지원 강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부산영상위원회는 분석했다. 프리프로덕션스카우팅 지원을 통해 부산 헌팅을 진행하는 28편에 렌터카를 현물 지원했고, 35편에 시네마하우스 부산의 숙박비를 일부 지원했다.
더불어 15회차 이상 부산 로케이션 촬영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 `퍼펙트맨`, OCN `라이프 온 마스` 등 11편에 부산에서 지출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는 부산영화 촬영도 활발했다.
장편극영화 33편 중 부산제작사 작품이 8편을 차지했다. 한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패키지`, `증인`, `퍼펙트맨`, `남산의 부자들` 등 총 11편(영화 9편, 영상물 2편)이 대여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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