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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2회 >월급날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8/12/30 [19:38]

가불하는 재미로 출근하다가

월급날은 남몰래 쓸쓸해진다.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 건 남는 건 빈 봉투


유행가 가사입니다.


월급날은 남몰래 쓸쓸해진다는 그 대목이
오늘은 나를 울립니다

 

쥐꼬리만 한 월급이 그나마
와이프 통장으로 고스란히 들어가 버렸으니
난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


어쩌다 목이 컬컬한 퇴근 무렵
친구놈 하나 불러내어 목도 다스려야 하고


길가에서 조카들이라도 만나면
용돈을 쥐어주며 생색도 내야하는데


유리지갑을 바라보며 비참해지는 나는 누구입니까?


눈치가 구단인 와이프에게 거짓말을 꾸며대
용돈을 타낼 일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정말이지 월급날만 되면 어디에 대고 울 곳이 없습니다

 


 

 

▲ 정성수 시인    

급여給與는 고용 계약에 따라 고용주가 직원에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노동의 대가다. 유의어로 봉급 또는 임금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월급을 말한다.

 

월급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한 달에 한 번씩 받는 봉급을 의미하고 한 달 동안 일한 내용을 토대로 기본급과 수당을 합산한 뒤,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매월 지정 일에 지정된 계좌로 입금시켜 준다.

 

그날그날 받는 봉급은 일급, 한 주마다 받는 봉급은 주급이라고 한다. 이런 방법으로 봉급을 지급하는 곳은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와 같이 단기간 동안 일할 때 지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1개월 이상 근무를 한다면 대부분 월 단위로 봉급을 받는 월급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월급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 때문에 월급이 한 달이라도 밀리게 되면 `카오스Chaos 混沌` 상태에 빠진다.

 

월급이 나오지 않으면 생활비뿐만 아니라 매달 납부해야만 하는 고정 소모 비용들이 한꺼번에 연체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나아가는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과거에는 월급을 봉투에 현금으로 직접 받았는데 요즘은 통장으로 자동이체가 되기 때문에 월급날의 재미는 은행이나 가야 만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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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30 [19:3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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