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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울산, `우리`가 필요하다
지난 40년간 영남권 편승 안주…선도적 대응 능력 상실
6ㆍ13 지방선거 이후 정치ㆍ사회 심리적 피로감 누적 `심각`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9/01/01 [18:22]

 2019년 새해에 울산이 필요한 것은 네 편, 내 편이 아닌 `우리`다. 본지가 마련한 新年放談에서 제시된 최대 화두다. 1997년 광역시 승격이후 최대의 변곡점에 서 있는 울산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화합과 공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람과 정신이 변해야 하는데 모두 과거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40년간 울산은 영남권이라는 둥지 속에서 혜택만 누려 왔기 때문에 변화에 둔감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정치ㆍ경제ㆍ사회 격변기에서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6ㆍ13 지방선거 이후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과거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심리적으로 피로가 누적돼 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시 발전은 공동체 구성원의 심리가 중요하다.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부정적 상황도 희망적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긍정적 상황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모두 불가능해 보인다, 때문에 `너 와 나` 로 나눠져 같은 편이 아니면 모두 비판, 비난,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는 상황부터 없애야 한다. 현재 울산에는 `우리`가 없다.


울산 나름의 공동체 철학도 필요하다. 정부 정책일지라도 울산의 현실과 어울리지 않으면 `노`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지방분권의 올바른 지향점이고 지방정부의 발전을 보장하는 길이다. 그런데 울산 발전에 역행하는 것을 알면서도 중앙정부의 눈치만 보는 옛 행태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가 이어져야 한다.


자영업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도 그 범주에 속한다.


정부의 `주휴일 유급` 정책이 지역사회 소상공인들의 생사를 좌우할 정도면 정부에다 과감하게 정책수정이나 철회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미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정책철회를 요구했지만 중앙 정부는 새해부터 새로운 근로기준법을 강행할 태세다.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밑바닥부터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결국 지역사회에 부정적 심리가 팽배해 진다.


새해에는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검증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집중해야 할 곳을 `되겠지`하며 손 놓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수소ㆍ자율주행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도시들은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는데 울산은 여전히 느긋한 모양새다.


울산시가 몰입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지 검토할 필요도 있고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울산형 일자리` 사업도 구상ㆍ추진해야 할 것이다.   정종식 기자
 

성실하게 진실하게 담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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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1 [18:2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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